서초동 용의자 검거 "싯가 8억 아파트 주식투자로 다 날려"

입력 2015-01-07 1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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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용의자 검거

'서초동 용의자 검거'

서울 서초동에서 발생한 세 모녀 살해 용의자가 문경에서 검거됐다.

서초경찰서는 6일 서초구 서초동 자택에서 아내와 두 딸을 살해한 뒤 도주한 강모(48) 씨를 이날 오후 12시30분경 경북 문경에서 검거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 씨는 이날 오전 6시30분경 휴대전화로 “아내와 딸을 목 졸라 살해했고 나도 죽으려고 나왔다”고 119에 신고했다. 이후 강씨는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도주하다 추적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서초동의 한 아파트에서 강 씨의 아내(43)와 큰딸(13), 작은딸(8)의 시신을 발견했다.

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3년 전 퇴사 후 아파트를 담보로 주식투자를 했으나 실패해 생활고에 시달려왔다"고 진술했다.

또한 강 씨는 그동안 가족들에게 퇴사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고시촌으로 출퇴근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강 씨의 집에서 발견된 A4용지 2장 분량의 유서에 대한 감식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강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중이다.

누리꾼들은 "서초동 용의자 검거, 주식투자 실패했구나", "서초동 용의자 검거, 그렇다고 가족을 죽이나", "서초동 용의자 검거,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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