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 36점…현대건설 3연승 ‘2위 점프’

입력 2015-01-08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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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선수들. 스포츠동아DB

KGC인삼공사전 3-1 승리

현대건설은 12월27일 흥국생명전 3-0 승리 이후 경기가 없었다.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4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첫 경기를 앞두고 여유 시간이 많았다. 양철호 감독은 열흘이 넘는 준비기간 동안 선수들에게 2차례에 걸쳐 4일이나 쉬게 해줬다. “선수들도 쉬어야 한다. 남은 경기에서 더 잘해주라고 부탁하는 의미로 많은 외박을 줬다, 시즌 때가 비시즌 때보다 더 많이 쉰다”고 했다.

몸과 마음이 가벼운 현대건설 선수들은 첫 세트부터 내달렸다. 3일 GS칼텍스전에서 12연패를 끊었던 인삼공사 선수들을 압도했다. 51%의 공격성공률로 상대 코트에 마음껏 공을 꽂았다. 16-7로 앞서갔고 25-17의 일방적인 점수로 세트를 끝냈다. 폴리는 13득점을 몰아쳤다. 유효블로킹 12-4로 높이에서 압도했다.

2세트 인삼공사의 수비가 살아났다. 랠리가 이어지면서 득점기회가 많아졌다. 중반 이후 현대건설이 주도권을 빼앗아 왔다. 폴리가 10점을 뽑았다. 연결이 흔들리는 인삼공사는 29%의 낮은 공격성공률이 아쉬웠다. 25-17로 또 현대건설이 이겼다.

그러나 현대건설 선수들이 또 작두를 탔다. 3세트 14-25라는 이해하지 못할 점수로 졌다. 폴리가 3득점, 양효진 4득점 황연주 3득점이 전부였다. 인삼공사는 조이스가 12득점을 쓸어 담으며 홈팬에게 위안을 줬다. 4세트도 인삼공사가 주도권을 쥐고 내달렸다. 19-17까지 앞서나갔다. 폴리의 오픈공격과 황연주의 블로킹으로 현대건설은 반격했다. 21-22에서 이다영의 블로킹으로 또 다시 동점. 여기서 박혜미의 서브가 터졌다. 양효진의 블로킹이 이어지며 매치포인트까지 내달리자 박혜미가 또다시 서브로 경기를 끝냈다. 36득점의 폴리가 가장 빛났지만 30개의 실책을 하며 여전히 안정감이 떨어지는 부분은 양철호 감독의 숙제였다.

3연승의 현대건설은 12승째(4패 승점33)를 기록하며 2위로 뛰어올랐다. IBK기업은행과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1 차다. 인삼공사는 15패째(3승 승점14)를 기록했다.

대전|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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