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vs ‘미생물’ 비교영상… 임시완-장수원 놀라운 싱크로율

입력 2015-01-08 10: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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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vs ‘미생물’ 비교영상… 임시완-장수원 놀라운 싱크로율

tvN 신년특별기획 ‘미생물’이 드라마 ‘미생’과 비교한 영상을 공개해 웃음보를 터뜨리고 있다.

‘미생물’은 드라마 ‘미생’의 패러디 드라마로 ‘로봇 연기의 달인’ 장수원이 장그래(임시완) 역으로 발탁돼 화제를 모았다. 오상식차장(이성민) 역에는 황현희, 안영이(강소라) 역에는 장도연, 장백기(강하늘) 역에는 황제성, 김동식대리(김대명) 역에는 이진호, 한석율(변요한) 역에는 이용진이 각각 캐스팅돼 완성도 높은 패러디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기며 지난 2일 첫 방송에서 평균 시청률 3.9%, 최고 시청률 5.3%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미생물’은 드라마 ‘미생’의 성공 비결을 그대로 따라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뛰어난 연출력과 극의 탄탄한 구조 및 스토리,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력 등이 그것인데 ‘미생물’에서도 그 성공 공식을 그대로 따라 완성도 높은 패러디를 선보일 수 있었던 것.

뛰어난 연출력은 원작을 가볍게 비튼 감각 있는 연출력으로, 탄탄한 구조와 스토리는 그대로 상황과 대사에 변주를 주어 웃음 포인트를 추가했다. 또한 배우들을 대신한 코믹 연기자들의 재연과 함께 미생의 강대리(오민석), 하대리(전석호), 박대리(최귀화) 등 실제 배우들의 깜짝 등장, 감사팀 오구탁 팀장으로 분한 유세윤, 자동차 딜러 역에 곽한구 등 에피소드에 볼거리를 더해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장그래가 원인터내셔널 인턴으로 입사해 김동식 대리와 처음 마주하게 되는 옥상 신, 외국어에 서툰 장그래가 안영이에게 전화를 받아 달라고 부탁하는 장면, 장그래가 입사 프리젠테이션 파트너인 한석율을 처음 만나게 되는 장면, 영업3팀이 비리를 저지르고 회사를 떠난 박과장과 첫 대면하는 장면 등 네 장면의 포인트를 기묘하게 편집해 비교했다.

할 줄 아는 것에 대해 컴퓨터 활용능력 자격증이 있다고 밝힌 ‘원조’ 장그래에 비해 ‘미생물’의 장그래는 로봇 춤과 나이키 춤을 출 줄 안다고 말했으며, 유창한 언어를 구사했던 강소라와는 달리 ‘미생물’의 안영이 장도연은 외국어의 발음과 억양만을 우스꽝스럽게 흉내냈다. 연기파 배우들은 ‘로봇 연기의 달인’ 장수원과 ‘코미디 빅리그’에 출연 중인 개그맨들로 대체돼 진지함 속에 더 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1화의 마지막에 등장한 강대리 오민석은 자신의 명대사를 패러디해 “다음 주에 봅시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미생물’의 장그래는 아이돌 연습생 출신으로 연예계 데뷔에 실패한 뒤 ‘회사’라는 냉혹한 현실에 던져진 주인공. 위기가 닥칠 때마다 연습생 시절을 떠올리며 ‘미생물’이었던 주인공이 점점 ‘생물’의 모습을 되찾게 된다는 내용으로 총 2부작으로 편성돼 오는 9일 밤 9시50분에 마지막 화인 ‘끝물’이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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