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 로테르담·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 초청…유일한 亞 영화

입력 2015-01-09 08: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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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 초청

영화 ‘카트’(감독 부지영·제작 명필름)가 지난 해 토론토 국제영화제, 부산 국제영화제, 하와이 국제영화제, 오스틴 아시안 아메리칸 영화제에 초청된 데 이어 올 해 제44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와 제30회 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영화 ‘카트’가21일부터 2월 1일까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개최되는 제44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What the F?!’섹션에 공식 초청되었다.

해마다 다양한 주제에 따른 기획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로테르담 국제영화제가 2015년 기획한 프로그램 중 하나인 ‘What the F?!’ 섹션은 오늘날 매체에서 가장 큰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여성인권에 주목 하는 프로그램으로, 여성인권 이슈에 도전장을 내밀면서도 또한 이를 지지하는 최신 영화들을 소개하면서 현대 페미니즘에 대해 반추해 보고자 기획되었다. 10개의 초청작 중 아시아 영화로는 ‘카트’가 유일하다.

영화 ‘카트’의 해외 배급을 담당하고 있는 ‘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영화제 프로그래머 비앙카 톨(Bianca Taal)은 “페미니즘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보여주고자 하는 프로그램의 의도상 ‘카트’는 정말 훌륭한 선택이다. ’카트’는 매우 잘 만들어진 영화로 희망이 보이지 않는 절망적인 투쟁 한가운데서 포기하지 않는 용기와 결연한 의지를 갖고 맞서 싸우는 여성들을 보여준다. 영화가 관철해 나가는 신념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라며 공식 초청의 이유를 전했다.

이어 ‘카트’는 27일 개막하는 제30회 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 ‘Pan Asia’섹션에도 초청되었다. 올해로 30회를 맞는 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는 매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에서 개최되며 해외의 다양한 장르 영화들을 포함해, 할리우드의 주류 영화들을 소개하는 국제영화제로 ‘Pan Asia’섹션은 주로 역사적 비극, 도시 범죄 세계의 참상 그리고 지역 경관을 다루는 소재의 아시아 영화들을 집중 소개한다.

한편, 국내에서 11월 13일 개봉해 장기 상영을 이어온 영화 ‘카트’는 상업영화 최초로 비정규직 노동 문제를 다룬 작품으로 “남의 이야기가 아닌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 라는 호평을 받으며 약 82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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