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팔레스타인 “일본 전 어렵겠지만 똑같은 11명 대결”

입력 2015-01-12 14: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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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아시안컵, 일본 팔레스타인’

첫 출전, 첫 경기부터 디펜딩 챔피언 일본과 맞붙음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 대표팀 주 공격수가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아시안컵 첫 출전국 팔레스타인은 12일 오후 4시(이하 한국시각) 호주 뉴캐슬에 위치한 헌터 스타디움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 일본과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을 치른다. 양 팀은 지금까지 맞대결한 적이 없었다.

객관적인 전력상 일본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지난 대회 우승팀 일본은 최근 6번의 아시안컵에서 4회 우승하며 가장 많은 아시안컵 우승 경험을 지닌 강국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역시 54위로 아시아에서 2위다.

반면 아시아축구연맹(AFC) 챌린지컵 우승국 자격으로 아시안컵 출전권을 얻은 팔레스타인은 이번 대회가 첫 출전이다. FIFA랭킹은 115위로 이번 대회 참가국 중 두 번째로 낮지만. 전쟁의 상처로 신음하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의무감이 대단하다.

팔레스타인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 중인 아쉬라프 누만은 일본과의 아시안컵 첫 경기를 앞두고 아시안컵 공식 홈페이지 인터뷰에서 “아시아 최고 팀 중 하나로 참가하게 돼 기쁘다. 모두의 환영에 놀랐고 자랑스럽다”며 첫 아시안컵 참가에 감격했다.

이어 “물론 아시안컵의 수준이 AFC 챌린지컵 이상이라는 것을 안다. 그러나 우리는 단지 참가에 의의를 두려 여기 온 게 아니다. 우리의 목표는 조별예선 통과”라고 강조했다.

디펜딩 챔피언 일본과 첫 경기를 치르는 것에 대해서도 “일본을 상대로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우리도 좋은 선수들을 가지고 있고 똑같이 11명 대 11명의 대결이다”라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랜 전쟁으로 상처 받고 있는 팔레스타인 국민들에 대해 누만은 “세계가 우리의 국가를 듣고 우리의 깃발을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인간이며 우리도 축구를 할 수 있는 권리가 있음을 세계에 증명하기 위해 여기에 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아시안컵, 일본 팔레스타인 경기를 앞두고 “아시안컵, 일본 팔레스타인 이변 일어나길” “아시안컵, 일본 팔레스타인 파이팅” “아시안컵, 일본 팔레스타인 재미 있겠다” “아시안컵, 일본 팔레스타인, 지켜봐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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