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안치용 은퇴…해설위원 제의받아

입력 2015-01-13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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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용. 스포츠동아DB

프로 13시즌 1226경기 출장 타율 0.256

SK 외야수 안치용(36·사진)이 은퇴를 선언했다.

SK 구단은 12일 ‘안치용이 최근 김용희 감독 및 SK 구단에 본인의 은퇴 의사를 밝혔다’면서 ‘선수의 뜻을 존중해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안치용은 고교 시절 천부적인 야구 재능을 발휘하며 주목받았다. 신일고 3학년이던 1996년 황금사자기 최우수선수 및 타점상·타격상을 거머쥐었고, 청룡기에서는 최우수투수상, 봉황기에서는 도루상을 받았다. 청소년대표 출신으로 1997년 연세대에 진학한 그는 국가대표를 지냈고, 2002년 LG에 입단하며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프로에서는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2008년 주전으로 발돋움하며 ‘난세영웅’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그해 역대 13번째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2010년 7월 SK로 트레이드됐다. SK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치기도 했지만 지난해에는 1군 무대에 서지 못했다. 프로 13시즌 동안 통산 1226경기에 출장해 타율 0.256(1226타수 314안타), 32홈런, 169타점, 25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안치용은 “야구선수로 생활하면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는데 이제는 내가 그동안 받은 것을 베풀면서 살겠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안치용은 현재 몇몇 방송사에서 야구해설위원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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