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스포츠동아DB
● 한국 울리 슈틸리케 감독=쿠웨이트가 공격적으로 나올지 의문이다. 대회 첫 경기(호주전)부터 수비적으로 나온 팀인데 마음을 바꿀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고 본다. 중요한 것은 상대의 전술보다 우리 팀이 어떤 경기를 펼치느냐다. 부상자가 있어 아직 베스트11을 결정하지 못했다. 90분 내내 좋은 경기를 하고도 한 순간에 집중력을 잃어 경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오만전에서도 92분에 오만에게 첫 유효슈팅을 허용했는데 골이 될 뻔 했다. 볼을 소유하는 자가 경기를 지배한다는 철학을 앞세워 쿠웨이트전을 치르겠다. 호주전에서 쿠웨이트는 위협적인 공격 장면을 몇 차례 만들었다. 그 장면을 선수들에게 보여주며 대비하겠다.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 호주와는 나란히 승점6으로 8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에서 만났으면 한다.
“수비적? 한국전은 다를 수 있다”
● 쿠웨이트 나빌 말룰 감독=한국도 부상자가 있다고 들었는데 우리에게 어드밴티지가 있지는 않을 것 같다. 우리도 부상자가 발생했다. 공격수 알 무타와와 유세프 나세르, 수비수 후세인 파헬 등이 몸이 좋지 않다. 출전선수명단에 변화를 줘야 한다. 호주전에서 패했지만 골을 기록하는 등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다. 전술적인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다. 좋았던 부분을 생각하면서 한국전을 준비하겠다. 한국은 호주와 스타일이 다르다. 9번(조영철)과 13번(구자철)이 능력이 있는 공격수다. 양쪽 측면에 7번(손흥민)과 17번(이청용)은 전술적으로 매우 영리하게 플레이 한다. 한국 감독이 우리가 수비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는데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다. 내일 경기를 보면 알 수 있다.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