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 ‘스킨십 팬사랑’ 갈수록 깊어진다

입력 2015-01-21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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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아이유-우희-에이핑크(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동아닷컴DB·스포츠동아DB·CJ E&M·스포츠코리아

서태지-아이유-우희-에이핑크(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동아닷컴DB·스포츠동아DB·CJ E&M·스포츠코리아

작년 서태지 자택 초대 파격 행사 이어
걸그룹 달샤벳 우희, 1대1데이트 계획
아이유, 친구처럼 셀카 찍고 수다 떨고
특별한 팬사랑…팬들 충성도도 깊어져

팬을 향한 스타들의 애정 표현이 진해지고 있다. 단순한 팬미팅을 넘어 팬들과 가까이에서 눈을 마주치고 교감을 나누는 ‘스킨십 팬사랑’이다.

서태지는 작년 크리스마스 전야에 300명의 팬들을 서울 평창동 자택에 초대했다. ‘신비주의의 대명사’ ‘은둔형 스타’로 불리는 서태지가 자택에 팬들을 부른 일은 엄청난 ‘파격’이었다.

걸그룹 에이핑크는 올해 초까지 ‘러브’로 활동하면서 공개방송 현장에 찾아오는 팬들에게 매번 간식을 직접 나눠줬다. 6인조인 에이핑크는 자신들을 보려고 이른 아침부터 찾아온 팬들을 위해 두 사람씩 짝을 이뤄 교대로 따뜻한 차와 간식을 제공하고, 간단한 이야기도 나누며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걸그룹 달샤벳 우희는 팬과 1대1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한 동영상 사이트 이벤트를 통해 1명을 선정한 뒤 조만간 만남을 갖고 그 모습을 담은 영상도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유도 평소 팬들에게 하는 살가운 행동이 화제다. 자신이 출연하는 행사장을 찾아온 팬이나, 출입국시 공항에서 팬들을 만나면 친구를 만난 듯 가까이 다가가 사진도 함께 찍어주고, 이야도 나눈다. 자신의 간식을 건네주기도 한다.

또 팬들이 스타에게 선물을 주는 ‘조공’에 빗대 스타가 팬에게 선물을 하며 애정을 표하는 ‘역조공’ 역시 팬 사랑의 또 다른 표현이 된 지 오래다. 비는 작년 팬들을 위해 앞치마를 두르고 손수 빵을 만들어 팬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스타들은 이처럼 팬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애정을 전한다. 또 스타들의 격의 없는 모습에 팬들은 더욱 친근함을 느낀다. ‘특별한 팬 서비스’는 더욱 깊고 진한 ‘스킨십’으로 이어진다. 이는 팬들에게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줘 충성도를 높이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걸스데이는 작년 초 ‘섬싱’으로 음악방송 1위를 한 후 감사의 뜻으로 팬 300명을 패밀리 레스토랑에 초대해 점심을 샀다. 소속사 드림티 엔터테인먼트 나상천 이사는 “요즘은 스타들이 SNS를 통해 팬들과 1대1 소통을 하면서 개인적 친밀감을 갖는 것에 익숙해지고 또 즐기게 된다. 자연스럽게 팬들과 나누는 스킨십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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