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어린이들에게 축구 클리닉 진행
- 훈련기간 중 유일한 휴식시간을 이용한 봉사활동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최근 태국 전지훈련지에서 2015년 첫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했다.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은 전지훈련으로 인해 2주 동안 머물고 있는 치앙마이 지역에서 지역 어린이들을 상대로 축구클리닉을 열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축구 클리닉이 실시된 18일은 전지훈련 중 유일하게 선수들에게 휴식이 주어진 날이었다. 윤정환 감독이 이를 배려해 자발적인 참여라는 기준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상 선수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참여해 훈훈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클리닉에는 약 80여 명의 태국 현지 아이들과 태국에서 거주하는 한인들이 참여했다. 기본기 훈련, 드리블, 볼 컨트롤 등의 순서로 진행됐고, 클리닉 후에는 두 그룹으로 나누어져 선수들과 아이들이 함께 축구시합을 하기도 했다. 휴식시간을 반납하고 클리닉에 참여했지만 선수들은 시종일관 즐거운 표정으로 클리닉에 임했다.
또한 구단은 아이들을 위한 축구공, 가방, 학용품 등의 기념품도 전달했다.
클리닉이 끝난 후 윤정환 감독은 “자율적 참여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선수들이 참여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좋은 곳에서 훈련하면서 지역 관계자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서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고 싶었는데 이번 행사로 조금이나마 표현된 것 같아서 기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임창우는 “뜻깊은 자리에 참여하게 되어 무척 영광으로 생각하고 쉬는 날 방에 있지 않고 나와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니 무척 즐겁다. 울산에 가서도 이런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해서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울산은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축구 클리닉 포토 스케치,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울산은 지난 시즌에도 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총 19회의 축구 클리닉 및 운동회 등을 진행하며 아이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