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 공식입장 “일방적인 하차 통보 유감, 다만 시기상조는 맞다고 판단”

입력 2015-01-23 09: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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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 공식입장 “일방적인 하차 통보 유감, 다만 시기상조는 맞다고 판단”

밴드 엠씨더맥스 보컬 이수 측이 MBC ‘나는 가수다3’ 하차 사태에 대해 하루 만에 입을 열었다.

이수의 소속사 뮤직앤뉴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나는 가수다3’하차가 제작진과 사전에 협의를 했거나 내용을 미리 전달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언론 보도를 통해 하차 사실을 접한 뮤직앤뉴는 제작진으로부터 “기사가 보도된 당시 ‘나는 가수다3’의 제작진에게도 내용이 공유되지 않아 미리 상의할 수 없었다. 어렵게 출연을 결정해줬는데 미안하게도 내부적인 사정상 불가항력적으로 하차가 결정됐다고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엠씨더맥스 메인 보컬 이수가 장기간의 공백을 깨고 지상파 출연을 감행한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22일 ‘나는 가수다3’ 하차 통보를 받고 난 뒤 동아닷컴과 통화를 했던 뮤직앤뉴 관계자는 “이수 씨와 매니지먼트가 ‘나는 가수다3’ 출연에 대한 걱정과 우려를 안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다시 무대에 오르기로 결정한 이유는 바로 ‘무대’를 설 수 있는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었다. 뮤직앤뉴는 “경연에 대한 사전 준비도 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보컬리스트가 설 수 있는 무대가 제한적인 방송 환경 속에서 ‘나는 가수다3’는 절실한 기회였고, 모든 가수들이 출연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하는 소중한 무대였기에, 심사숙고 한 끝에 제작진을 믿고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녹화까지 모두 완료된 상황에서 공식적인 하차 통보가 아닌 일방적인 기사 배포로 하차를 전달받은 것에 대해 당사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 이수의 방송 활동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여기는 대중들의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향후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아티스트가 본연의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하 뮤직앤뉴 공식입장 전문)

이수의 '나는 가수다-시즌3' 강제 하차에 대한 뮤직앤뉴 공식 입장

MBC 측에서 일방적으로 보도한 엠씨더맥스 메인 보컬 이수의 ‘나는 가수다 시즌3(이하, 나가수3)’ 강제 하차와 관련해 소속사 ‘뮤직앤뉴’의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우선 금번 ‘나가수3’의 갑작스러운 강제 하차는 방송사 제작진과 사전에 협의하였거나, 제작진 측으로부터 미리 전달 받은 내용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당사 또한 22일(목) 오전 MBC 측에서 배포한 ‘이수의 출연 하차’ 기사를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고, 긴급하게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기사가 보도된 당시 ‘나가수3’의 제작진에게도 공유되지 않았던 터라 미리 상의할 수 없었다. 어렵게 출연을 결정해줬는데 미안하게도 내부적인 사정상 불가항력적으로 하차가 결정되었다.”고 전달받았습니다.

엠씨더맥스 메인 보컬 이수의 ‘나가수3’ 출연은 지상파 출연의 장기간 공백에 대한 부담과 우려로 인해 굉장히 조심스럽게 논의되었고, 녹화 전날(20일) 제작진에게서 다시 한 번 공식적으로 출연을 제안 받았습니다. 경연에 대한 사전 준비도 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보컬리스트가 설 수 있는 무대가 제한적인 방송 환경 속에서 ‘나가수3’는 절실한 기회였고, 모든 가수들이 출연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하는 소중한 무대였기에, 심사숙고 한 끝에 제작진을 믿고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나가수3’ 출연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음악으로 진심을 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판단했으며, 꾸준히 사랑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노래로 보답할 수 있는 기회라 여겼기 때문입니다. ‘잠시만 안녕’을 선곡한 이유 역시 엠씨더맥스로 처음 대중들 앞에 섰을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진심 어린 노래로 마음을 전하고 싶어하는 이수의 심경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경연 당일 이수의 진심 어린 노래에 청중 평가단 분들도 뜨거운 박수 갈채를 보내주셨고, 이수 역시 예상치 못한 호응에 가슴 뭉클해하며 감사해했습니다. 제작진 또한 이수의 무대에 만족감을 표현했습니다.

녹화까지 모두 완료된 상황에서 해당 소속사는 물론 출연자 본인과도 어떠한 상의 없이 공식적인 하차 통보가 아닌 일방적인 기사 배포로 하차를 전달받은 점에 대해 당사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다만, 이수의 방송 활동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여기는 대중들의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비록 ‘나가수3’ 출연이 아쉽게도 무산되었지만, 향후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앞으로 뮤직앤뉴는 아티스트가 본연의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마지막으로 ‘나가수3’ 출연을 응원해주셨던 많은 팬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뮤직앤뉴 올림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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