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차두리 폭풍 드리블에… “손흥민 골 지분의 99%는 차두리”

입력 2015-01-23 1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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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차두리 폭풍 드리블에… “손흥민 골 지분의 99%는 차두리”

‘차두리 드리블, 손흥민’

차두리의 드리블에 SBS 배성재 아나운서가 “왜 지금껏 중계를 하고 있었나”며 농담을 던졌다.

22일(한국시각) 호주 맬버른 렉탱귤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호주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는 손흥민이 연장 전반 14분, 후반 14분에 골을 넣어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의 결승골은 김진수의 크로스와 차두리의 드리블 도움이 컸다. 특히 두 번째 골에서는 차두리의 드리블이 돋보였다. 상대 오른쪽 측면을 허물어뜨리는 폭풍 같은 드리블로 페널티박스 근처까지 돌파한 뒤 손흥민에게 패스를 건넸다.

경기 막판 차두리는 드리블로 우리 진영부터 무려 60m 이상을 파고드는 폭발적인 돌파를 선보였다. 지칠대로 지친 우즈베키스탄 수비수들은 차두리를 따라붙지 못했고, 차두리는 수비수 3명을 제친 뒤 손흥민에게 완벽한 찬스를 제공해 쐐기골로 연결했다.

이 같은 차두리의 드리블에 이영표 해설위원은 “이 골 지분의 99%는 차두리에게 있다”고 극찬했다. SBS 배성재 캐스터 역시 “이런 선수가 왜 월드컵 때는 중계를 하고 있었느냐”며 찬사를 보냈다.

우리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이란-이라크의 8강 경기 승자와 오는 26일 6시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한편 만 34세 190일의 차두리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매 경기 출전할 때마다 역대 아시안컵 A대표 최고령 출전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미 2007년 동남아 4개국 대회에서 이운재가 세운 만 34세 102일을 훌쩍 뛰어넘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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