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이란 이라크 연장전 돌입, 4강 선착 한국 체력적 이점

입력 2015-01-23 17: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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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아시안컵 이란 이라크’

전반전과 후반전 이란 이라크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란과 이라크는 23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캔버라의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AFC 호주 아시안컵 8강전’ 경기에서 전·후반 90분동안 1-1 동점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전반전은 이란이 압도했다. 이란은 아슈칸 데자가가 위치한 우측 측면을 주 공격 루트로 활용하며 이라크 골문을 시종일관 공략했다. 이란의 중원 압박에 이라크는 좀처럼 공격 활로를 찾지 못하고 개인 능력에 의존하는 플레이를 펼쳤지만 이내 차단당했다.

하지만 전반 42분 이란의 메르다드 풀라디가 의미 없이 골키퍼를 가격하며 퇴장당해 이란은 후반전 동안 수적 열세를 안고 싸워야하는 불리한 상황을 맞게 됐다. 퇴장의 여파는 비교적 이른 시간에 현실이 됐다.

후반전은 수적 우위를 점한 이라크가 공격을 주도하는 흐름으로 진행됐다. 후반 10분 마침내 이란 골문 왼편에서 넘어온 공을 야신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차 넣으며 승부는 1-1 원점이 됐다.

양 팀은 거친 몸싸움을 벌이며 골을 노렸지만 더 이상의 골이 터지지 않았다. 이란은 수적열세의 불리함을 절감했고 이라크는 마음먹고 잠그는 이란의 수비진을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전·후반의 경기 양상이 풀라디의 퇴장으로 완전히 뒤바뀌었다.

한편, 이미 4강에 선착해 이 경기 승자와 4강전을 치르게 되는 한국은 이란 이라크가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이면서 하루 더 휴식하는 체력적인 이점을 누리게 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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