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사연에 온라인도 분노…가해 차량 차종, 번호 분석 활발

입력 2015-01-26 15: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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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뺑소니.

크림빵 뺑소니 사연에 온라인도 분노…가해 차량 차종, 번호 분석 활발

일명 ‘크림빵 뺑소니’ 사고가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 강 씨(29)의 마지막 전화통화 내용이 공개돼 한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크림빵 뺑소니’ 사건은 지난 10일 오전 1시30분쯤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아일공업사 앞에서 길을 건너던 강모 씨(29)가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지며 발생했다.

강 씨는 사고 전 아내에게 전화해 “당신이 좋아하는 케이크는 못 사고 대신 크림빵 샀어. 미안해. 그래도 우리 새별이한테만큼은 열심히 사는 훌륭한 부모가 되자”고 말했다. 강 씨가 마지막 통화에서 언급한 새별이는 아내의 뱃속에 있는 아이의 태명으로 알려졌다.

강 씨가 사범대학 졸업 뒤 생업을 위해 화물차 기사 일을 해왔고 출산을 3개월가량 앞둔 아내에게 줄 크림빵을 사 귀가하던 중 사고를 당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네티즌을 들끓게 만들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크림빵 뺑소니 CCTV 영상을 분석한 글들이 속속 올라오는 등 네티즌 수사대의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용의 차량은 독일사 ‘BM*5’으로 추정된다. 차량번호는 ‘19XX’ 또는 ‘17XX’로 추정되고 번호 앞에 ‘하’자가 들어가는 장기렌트 차량일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청주 흥덕경찰서는 사고 후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 하얀색 BMW5 승용차를 용의 차량으로 보고 수리업체 등을 대상으로 이 차량의 행방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충격 때문에 수리업체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청주에 등록된 흰색 BMW5 차량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으며 차량 수리업체들도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CCTV 화질이 좋지 않고, 용의차량이 뺑소니 현장에서 먼 곳으로 달아났을 경우 동선 파악이 어려워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보하거나 신고한 시민에게 신고보상금으로 최대 500만 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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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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