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동아일보 DB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용의자인 허 모 씨가 자수했다.
지난 29일 청주 흥덕경찰서는 “이날 오후 11시 8분께 허 씨가 부인과 함께 경찰서 후문을 통해 강력계 사무실을 찾아와 자수했다”고 알렸다.
이날 경찰서를 찾은 허 씨는 자수 당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로 사실상 범행을 시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한 허 씨는 ‘왜 도주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죄 짓고 못 산다. 사람인지 인지하지 못했다. 사람이라기보다 조형물이나 자루인 줄 알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심적 부담을 느껴) 숨을 쉴 수가 없었다”면서 그동안의 힘들었던 마음고생을 내비치기도 했다.
경찰은 허 씨의 신분을 피의자로 전환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허 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 29분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자신의 윈스톰 차량을 몰다가 강 모(29)씨를 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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