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호주선수들의 거친 몸싸움에 고생했다. 경기 시작 2분만에 손흥민이 슈팅을 시도한 직후 호주의 미드필더 마일 제디낙에게 밀려 넘어졌다. 리플레이로 확인한 결과 예디낙은 팔꿈치로 손흥민의 가슴을 밀었다. 하지만 이날 심판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이후 몇 분 뒤에는 남태희가 호주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 데이비슨과의 어깨싸움에서 밀려 A보드까지 튕겨져 나갔다. 이 때는 심판이 데이비슨의 파울을 불었다. 이후에도 호주 선수들은 태극전사들이 볼을 잡으면 손으로 밀거나 몸싸움을 시도하며 불편하게 만들기 위해 애썼다. 호주 선수들은 거칠게 플레이 해 이날 90분 경기를 펼치는 동안 총 5개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한국이 결승골을 내준 장면도 몸싸움에서 밀린 게 컸다. 연장 전반 종료 직전 김진수는 주리치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외곽에서 볼을 다투며 몸싸움을 했다. 김진수는 버티기 위해 애섰지만 결국 무너지며 볼도 내줬고, 측면 돌파까지 허용했다. 이 크로스가 김진현의 손을 맞아 튕겼고, 트로이시의 발에 걸렸다.
시드니(호주)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