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의 시대’ 감독 “신하균, 발톱 빠지고 손 찢어졌음에도…”

입력 2015-02-03 1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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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훈 감독이 신하균의 부상을 언급했다.

먼저 신하균은 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순수의 시대’ 제작보고회에서 “경미한 부상도 있었지만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며 “무술 분량이 많았는데 몸도 유지해야 해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안 감독은 “신하균이 말한 경미한 부상은 발톱이 빠지고 손이 찢어진 것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굉장히 많이 다쳤음에도 불구하고 응급처지를 하고 촬영 현장에 복귀하더라”며 “그 모습을 보면서 연출자로서 감동 받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신하균은 현장에서 항상 방울토마토와 샐러드만 먹으면서 촬영했다. 액션 연기를 할 때 대역을 써야 했는데 신하균에게 직접 많이 해달라고 몹쓸 주문을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장혁은 “이 영화에 몸을 던졌느냐”는 박경림의 질문에 “내가 봤다. 몸을 던지는 모습을 봤다”고 거들었다.

그러면서 “신하균이 액션과 신경질적인 근육을 만들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모습을 봤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역할을 하나씩 잡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이방원을 어떻게 쌓아갈 것인지’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그리고 나는 착한 근육을 많이 만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순수의 시대’는 왕좌의 주인을 둘러싼 ‘왕자의 난’으로 역사에 기록된 야망의 시대 한가운데 역사가 감추고자 했던 핏빛 기록을 다룬 영화다. 전쟁이 난무하고 차기 왕좌를 둘러싼 모략이 끊이지 않던 조선 초기, 비극적인 운명 속에서 싹튼 가장 순수한 욕망을 그린다.

신하균은 이번 영화를 통해 첫 사극 연기에 도전했으며 조선 제일의 무장 김민재를 연기했다. 장혁과 강하늘은 각각 이방원과 이성계의 사위 진을 맡아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신예 강한나가 어릴 적 어미를 억울하게 잃은 후 복수를 위해 장군 김민재에게 접근하지만 그의 순수와 사랑 앞에 갈등하게 되는 여인 가희를 열연했다. ‘아랑’ ‘블라인드’ 등을 연출한 안상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3월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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