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포토]‘파격뒤태녀’ 강한나, 전혀 다른 이미지~

입력 2015-02-03 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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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한나가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순수의 시대’ 제작보고회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영화 ‘순수의 시대’는 차기 왕좌를 둘러싼 모략이 끊이지 않던 조선 초기, 비극적인 운명 속에서 싹튼 가장 순수한 욕망을 다룬 이야기다. 영화의 배경인 1398년은 태조 이성계가 새로운 왕국 조선을 개국한지 7년째 되는 해로, 조선왕조실록에는 왕자 이방원이 반대파를 숙청하고 권력을 손에 넣은 ‘왕자의 난’으로 기록됐다.

극 중 신하균이 연기한 장군 김민재는 여진족과 왜구 등 끊임없이 위태로운 조선의 국경선을 지켜낸 공로로 군 총사령관인 판의흥 삼군부사의 자리에 오르지만, 정작 자기자신의 욕망은 모르는 채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러다 난생 처음 느낀 사랑 앞에서 모든 것을 잃을 위험을 감수한채 순수를 좇는다.

장혁이 연기한 이방원은 고려 충신 정몽주를 척살하는 등 아버지 이성계를 도와 손에 직접 피를 묻혀 조선을 개국한 인물로, 세자 자리에서 밀려난 것은 물론 개국공신 책봉에서도 제외된 채 왕좌를 향한 야망을 불태우는 인물을 연기했다.

강하늘은 태조 이성계의 사위 진으로 정도전의 외손자이자 김민재의 아들이다. 부마라는 지위 때문에 관직에 오르긴커녕 기방 출입조차 자유롭지 않아 출구 없는 일상을 육체의 욕망만을 좇아 타락하는 캐릭터다.

배우 신하균, 강하늘, 장혁, 강한나가 출연한 영화 ‘순수의 시대’는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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