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에 빠진 인강, 야한 의상과 포즈로 학생들 ‘현혹’

입력 2015-02-03 13: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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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YTN 캡쳐

출처= 커뮤니티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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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에 빠진 인강, 야한 의상과 포즈로 학생들 ‘현혹’

최근 20대 여성이 노출이 과한 의상을 입은 채 강의를 하는 사이트가 논란이 되고 있다.

한 인강(인터넷 강의) 사이트에서 강사들은 여성 아이돌 가수 복장을 하거나 여신 콘셉트의 의상으로 학생들의 이목을 끌며 결제를 유도하고 있다.

해당 업체는 “사이트 콘셉트가 있기 때문에 방송, 인터넷 강의 촬영 시 화면이 잘 나오도록 외모에 자신이 있는 여자 선생님이 가장 중요한 지원 자격”이라고 밝혔다.

실제 강사를 채용하는 1차 서류전형에선 본인을 잘 나타내는 사진을 3장 제출해야 하는데, 실물과 다르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도 붙어있다. 2차 면접 전형 방식은 시범강의 겸 카메라 테스트이고 연령과 성별 자격은 20~30세 여성으로 제한돼 있다.

이 같은 논란에 해당 업체 측은 “수강생이 우리에게 직접 클레임(계약상 문제제기)을 걸어온 적이 없다”며 “문제가 될만한 소지가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폐쇄된 한 영어 인터넷 강의 사이트의 경우 여성 강사들이 야한 의상과 포즈로 강의를 진행해 일명 ‘야동(야한 동영상) 같다’는 강도 높은 비난을 받기도 했다.

강사의 외모가 수업 참여도를 높일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지나친 외모 마케팅에는 반감을 가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 같은 외모지상주의 열풍이 오프라인 학원가까지 번질 우려가 있어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한편 교육 전문가들은 높은 교육열을 이유로 수강생의 성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마케팅이라며 가급적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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