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뢰’ 박성웅 “제작진, 김성균 만든 몸 보더니 옷 입으라고…”

입력 2015-02-04 1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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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성웅이 몸매에 자신감을 보였다.

박성웅은 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살인의뢰’ 제작보고회에서 “영화를 위해 몸을 만들어야 하니까 촬영을 후반으로 빼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그는 “3개월 동안 운동했다. 차에 운동기구를 싣고 다니고 촬영이 없는 날은 집 근처에 운동하러 다녔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할 때는 그 전날부터 물도 못 마셨다. 촬영 하면서도 내내 그래서 42시간동안 못 마신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다들 다이어트를 했다. 김상경 선배는 10일 만에 10kg를 뺐다. 그리고 김성균도 몸을 만들어 왔는데 감독과 제작진이 몸을 보더니 다시 입으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성웅은 자신이 소화한 연쇄 살인마 역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사이코패스다보니 아무 이유 없이 살해한다. 이제는 가해자 역 말고 피해자 역을 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옆에 있던 김성균은 “박성웅이 한 살인범 캐릭터가 정말 세다. 지금도 옆에서 이상한 기운이 있어서 앉아있기가 그렇다”고 말했다.

‘살인의뢰’는 연쇄 살인범에게 여동생을 잃은 형사와 아내를 잃은 남자의 극한 분노가 빚어내는 범죄 스릴러물로 손용호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극 중 김상경은 연쇄 살인마에게 동생을 잃고 하루 아침에 피해자가 된 형사 태수를 연기했다. 김성균은 평범한 은행원이었지만 연쇄 살인마에게 아내를 잃는 남자 승현으로 변신했다. 그리고 사건 중심에 선 연쇄 살인마 조강천은 박성웅이 맡았다. 영화는 3월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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