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라 여행박람회, 국내여행 콘텐츠 다 모였다

입력 2015-02-11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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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나흘간 코엑스 3층서 개최
섬·어촌 소개하는 해양여행관 주목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여행 콘텐츠는 여기 다 모였다.’

올해 국내 관광산업의 화두는 ‘지방관광 활성화’이다. 수도권에 쏠린 외국 관광객 수요를 분산하고, 내국인들의 국내 관광을 장려해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으려는 정부의 의지를 담은 목표다.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3층 C,D1)에서 열리는 ‘2015 내 나라 여행박람회(사진)’에 쏠리는 관심은 예년과 남다르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행사이지만, 1월28일 정부가 올해의 관광정책 중점 방향을 천명한 이후 열리는 첫 관광 이벤트이기 때문이다. ‘내 나라 여행박람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주관한다. 관광 관련 정부 부처와 지자체, 관광업계 등 300여 기관과 업체가 참여한다.

올해 슬로건은 ‘구석구석 행복여행’. 관광상품 소개와 풍물 사진 중심의 천편일률적인 전시에서 벗어나 관람객들이 여행에서 얻는 즐거움과 감동을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공감하도록 했다.


● 해양관광 활성화 위한 문체부-해수부 공동 기획관도

박람회는 크게 만화, 회화, 종이예술, 사진전 등 다양한 매체와 표현방법을 통해 여행지를 소개하는 ‘내 나라 여행갤러리’, 지자체의 여행지, 여행상품 및 축제를 알리는 ‘내 나라 홍보마을’, 여행상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내 나라 여행상품관’, 지역의 명품 특산물을 구매할 있는 ‘특산물관’, 캠핑용품, 배낭, 등산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여행용품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획관에서는 인생의 여러 단계에서 접할 수 있는 국내 여행지를 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1020 탐험관’, ‘3040 사랑관’, ‘5060 추억관’, ‘실버 건강관’으로 구성했다.

특히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문체부는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행사장에 해양여행관을 조성했다. ‘행복을 만나는 바다와 마을’이라는 주제로 지역별 대표적인 섬과 함께 어촌체험마을, 해양레저관광지를 소개하고 안전한 물놀이 교육과 체험을 진행한다.

박람회 기간 동안 여행작가협회 주관으로 하루 4차례 씩 총 16회의 강연도 열린다. ‘특별한 기차 여행법’, ‘스마트폰으로 여행사진 잘 찍는 법’, ‘이제는 백패킹을 떠나보자’ 등 다양한 여행정보와 경험을 접할 수 있는 시간이다. 이밖에 2015년의 창조관광기업육성펀드 출범과 함께 성장단계별로 구성된 ‘창조관광공모전’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박람회를 앞두고 “2015년에는 국민이 관광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고, 한국 관광의 매력을 재발견할 수 있도록 특색 있는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obau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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