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기자 조정석-박보영(오른쪽). 동아닷컴DB
이들은 기자들의 세계를 그린 영화 ‘저널리스트’와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열정)의 주연을 맡고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SBS ‘피노키오’와 KBS 2TV ‘힐러’ 등 안방극장에서 기자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가 인기를 모았던 분위기가 이제 극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조정석은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사회부 기자로 나선다. 이달 말 촬영을 시작하는 ‘저널리스트’(감독 노덕·제작 우주필름)에서 그는 희대의 오보로 인해 살인사건에 휘말리는 기자 허무혁을 연기한다.
최근 영화계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30대 배우로 통하는 조정석은 ‘저널리스트’를 통해 처음 원톱 주연으로도 나선다. 사건을 만들고 해결하는 책임을 맡고 이야기를 이끈다.
‘저널리스트’ 제작 관계자는 “밀리면 끝장인 치열한 특종의 세계에서 살아남으려 고군분투하는 허무혁을 연기하는 조정석은 저돌적이면서도 소탈한 인간미를 갖춘 모습으로 영화를 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3월 촬영을 시작하는 ‘열정’(감독 정기훈·제작 반짝반짝영화사)은 스타를 좇는 연예부 기자들의 세계를 그린다. 주인공 박보영은 스포츠신문 신입기자 도라희 역을 맡고 연예계 비리를 추적한다.
영화는 대중이 궁금해 하는 스타와 매니지먼트, 이들을 취재하는 기자들의 세계를 파고든다. ‘저널리스트’가 고발성 짙은 이야기라면 ‘열정’은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초년병의 성장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이들 두 영화에는 실력 있는 배우들도 대거 참여해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저널리스트’에는 배우 이미숙과 김의성, 배성우가 참여한다. ‘열정’의 출연진은 더욱 화려하다. 배우 진경이 매니지먼트사 대표로 출연하고 정재영은 연예부를 이끄는 까칠한 부장으로 나서 새로운 연기자 도전한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