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드라마 ‘블러드’ 포스터. 사진제공|IOK미디어
16일 첫 방송하는 ‘블러드’는 11일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시청자들의 관심끌기에 돌입했다.
‘블러드’가 뱀파이어를 등장시키긴 하지만, 새로운 의학드라마의 형태를 띤다는 점에서 ‘브레인’ ‘굿닥터’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브레인’과 ‘굿 닥터’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의사들이 환자들을 살려내는 통상적인 의학드라마와 달리 캐릭터의 인간적인 면모에 집중해 새로운 의학드라마의 형태를 띠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블러드’ 역시 의학드라마를 기본으로 하지만 뱀파이어라는 독특한 소재와 판타지 요소를 가미한다.
또 2011년 ‘브레인’이 방송된 후 2013년 ‘굿 닥터’가 방송되기까지 2년이란 터울이 있었고, ‘블러드’도 ‘굿 닥터’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의학드라마라는 점은 비슷한 장르가 반복되는 피로감을 줄이는 동시에 독특한 소재로 오히려 신선함을 안길 수 있다. 제작진은 이를 ‘브레인’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요인으로 여기고 있다.
‘블러드’는 막대한 제작비와 루마니아 로케, 컴퓨터 그래픽의 완성도 등에 제작진이 심혈을 기울이는 작품이다. ‘힐러’ ‘내일도 칸타빌레’ ‘연애의 발견’ 등이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면서 KBS 드라마의 부진이 길었던 터라 ‘블러드’가 반등의 기회가 될지 관심이 높다.
김성근 책임프로듀서는 “뱀파이어가 등장하는 의학드라마로서 새로운 시도가 집약된 만큼 시청자의 신선한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