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학생 모욕 논란 ‘일베 어묵’ 피의자母 “못난 아들 둔 못난 엄마입니다” 공개사과

입력 2015-02-15 18:2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들을 ‘어묵’으로 비하한 이른바 ‘일베 어묵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김모(20) 씨의 어머니 조모(49·여) 씨가 15일 유가족과 국민에게 공개 사과했다.

‘일베 어묵’ 사건 피의자 어머니 조 씨 이날 오후 SNS를 통해 사과의 글을 게재했다. ‘일베 어묵’ 사건 피의자 어머니 조 씨는 사과문을 통해 “하루빨리 찾아뵙고 사죄드렸어야 했는데 똑똑치 못한 엄마였다”고 말했다.

이어 ‘일베 어묵’ 사건 피의자 어머니 조 씨는 “유가족 분들, 이 일로 상처가 더욱 깊어질 단원고 학생들 그리고 세월호 사고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시는 수많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일베 어묵’ 사건 피의자 어머니 조 씨는 아들과 가정사를 소개하면서 “못난 자식을 둔 못난 엄마입니다만 아이 데리고 변화시키면서 살아보고 싶다”며 “사회가 건강하려면 한 가정부터 바로 되어야 한다는 걸 절감하며 진심으로 뉘우치고 가족 모두가 달라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일베 어묵’ 사건 피의자 어머니 조 씨의 아들 김 씨는 지난달 26일 일베 게시판에 ‘친구 먹었다’는 글과 함께 단원고 교복을 입은 채 어묵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려 모욕 혐의로 9일 구속됐다.

경찰에 자진 출석한 ‘일베 어묵’ 사건의 피의자 김 씨는 “모욕할 의도는 없었고 단지 주목을 받고 싶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