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어묵 피의자 어머니까지 공개 사과 “아이 데리고…”

입력 2015-02-17 0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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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어묵 피의자

일베 어묵 피의자 어머니까지 공개 사과 “아이 데리고…”

‘일베 어묵 피의자’

일베 어묵 피의자 어머니의 사과글에 누리꾼들이 관심을 드러냈다.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들을 ‘어묵’으로 비하해 모욕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 씨(20)의 어머니 조모 씨(49)가 15일 유가족과 국민에게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조 씨는 이날 오후 SNS를 통해 “하루 빨리 찾아뵙고 사죄드렸어야 했는데 똑똑치 못한 엄마였다”며 “유가족 분들, 이 일로 상처가 더욱 깊어질 단원고 학생들 그리고 세월호 사고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시는 수많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못난 자식을 둔 못난 엄마입니다만 아이 데리고 변화시키면서 살아보고 싶다”며 “사회가 건강하려면 한 가정부터 바로 되어야 한다는 걸 절감하며 진심으로 뉘우치고 가족 모두가 달라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조 씨는 해당 공개 사과문을 언론사에 보내기 앞서 안산에 있는 유가족 대표단 일부를 만나 사과의 뜻을 남기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베 어묵 피의자 어머니, 글쎄…” “일베 어묵 피의자 어머니, 이리 여론은 돌아선 듯” “일베 어묵 피의자 어머니, 왜 그렇게 키우셨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베 어묵 피의자 김 씨는 지난달 26일 일베 게시판에 ‘친구 먹었다’는 글과 함께 단원고 교복을 입은 채 어묵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려 모욕 혐의로 9일 구속됐다. 경찰에 자진 출석한 김 씨는 “모욕할 의도는 없었고 단지 주목받고 싶어서 그랬다”고 전해 누리꾼들의 분노하게 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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