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박사 여성 결혼할 확률, 공부해도 결혼은 소용 없다? ‘이럴수가’

입력 2015-02-17 0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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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박사 여성 결혼할 확률. 동아일보DB

석 박사 여성 결혼할 확률, 공부해도 결혼은 소용 없다? ‘이럴수가’

석 박사 출신 여성에 대한 이색적인 연구 조사 결과가 온라인을 강타했다.

고려대 대학원 경제학과 김성준 씨(39)는 석사학위 논문 ‘왜 결혼이 늦어지는가’을 통해 미혼자가 초혼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에 대해 알아봤다.

김 씨는 한국노동패널 자료를 이용해 지난 2000년 미혼이었던 524명을 10년간 추적했다. 그러면서 교육수준과 직업, 배우자 탐색 등의 변수들이 결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여성은 고학력일수록 결혼할 확률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석 박사 여성이 결혼할 확률이 결국 낮아지는 것. 또 여성의 교육수준 향상 이외에도 경제력 문제와 배우자를 찾는 데 드는 비용 등이 결혼 시기를 늦추는 데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 여성이 결혼할 수 있는 확률은 고졸 이하 학력을 가진 여성보다 7.8% 낮았다. 특히 석·박사 여성 결혼할 확률은 대졸 여성에 비해 58.3%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 수준이 올라갈수록 자신과 비슷한 배우자를 찾기가 더 어려워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경제적 능력’이 결혼에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일자리가 결혼 결정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컸다. 남성 취업자의 결혼 확률은 미취업자의 1.65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석 박사 여성 결혼할 확률, 이럴수가” “석 박사 여성 결혼할 확률, 결혼은 소용 없다” “석 박사 여성 결혼할 확률, 되게 짜증나는 결과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시기를 넘기면 결혼하기 더욱 어려워진다’고 생각해 결혼 결정을 내리는 나이로 남성은 33.3세였으며 여성은 27.4세로 산출됐다. 더불어 성장 과정에서 이성과의 접촉 기회가 많을수록 배우자 탐색 비용이 절감돼 결혼할 확률이 높기도 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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