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완전체? 로봇이 분리됐다가 다시 합체되는 느낌”

입력 2015-02-17 09:4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신화 “완전체? 로봇이 분리됐다가 다시 합체되는 느낌”

마치 신화의 숙소에 급습한 듯한 편안하고 화기애애한 광경이었다. 오는 26일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정규 12집 앨범 ‘We’를 공개하는 그룹 신화가 컴백을 앞두고 패션지 그라치아의 창간 2주년 기념호 화보 촬영을 위해 모였다. 컴백 준비로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여섯 남자들은 서로 눈만 마주쳤다 하면 웃고 떠들고 장난 치기 바빴다. 말 그대로 훈훈한 현장이었다.

로브와 파자마, 트레이닝 룩 등 모처럼 편안한 차림으로 카메라 앞에 선 여섯 남자들은 30대라는 사실을 믿기 힘들 정도로 개구쟁이 아이들 같았다. 그러나 그들의 허물없는 분위기 속에서 17년이라는 탄탄한 시간의 힘이 느껴졌다. 멤버들 사이에 보이지 않게 흐르는 유대감은 두 말할 필요도 없었을 정도다.

화보 촬영에 이은 인터뷰에서 각 멤버들은 ‘신화’ 활동에 대한 깊은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동안 신화로서 찍은 뮤직비디오만 거의 100편이 넘더라고요. 그 자료들을 보면 뿌듯해요. 자부심도 느껴지고요.”(민우) “신화 활동이 시작 되면 항상 모두 ‘으쌰으쌰’ 해요. 아무래도 혼자 할 때보다는 여섯 명이 같이 있을 때 서로 부족한 면을 채워주게 되거든요.”(앤디)

“신화로 활동할 때는 로봇이 분리됐다가 다시 합체되는 느낌이에요. 함께하면 힘이 더 강력해지잖아요.”(동완) “신화창조가 다시 생기니까 팬들이 대통합을 준비하고 계시더라고요. 지금 각 멤버들의 커뮤니티와 팬클럽이 뭉치고 있는 움직임이 느껴져요. 저희가 12집 제목을 ‘WE’로 잡았는데 팬들까지도 하나 되는 것 같아서 멋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에릭)

전진은 “가끔 지난 17년간의 일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그러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고, 인터뷰를 마무리 하며 혜성은 ”어쩌면 빤한 대답일 수도 있지만, 이번 앨범을 처음 들었을 때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가장 궁금하고 기대된다”는 소감을 남겼다.

17년 차의 내공이 돋보이는 소탈한 신화의 화보와 인터뷰는 2월 16일 발행한 그라치아 창간 2주년 기념호(49호)에 실렸다. 현장의 공기가 고스란히 담긴 메이킹 동영상은 그라치아 페이스북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그라치아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