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순수의 시대’ 장혁과 강하늘의 캐릭터 예고편이 공개됐다.

조선 개국 7년, 정사(正史)인 조선왕조실록을 통해 역사가 ‘왕자의 난’으로 기록한 그 뒤편으로, 역사가 감추고자 했던 이야기를 담은 ‘순수의 시대’.

17일 공개된 영상은 왕이 되지 못한 왕자 이방원(장혁 扮)과 타락한 왕의 사위 진(강하늘 扮)의 매력적인 캐릭터를 자세히 조명한다.

먼저 버림 받은 왕자 이방원의 인간적인 내면을 입체적으로 표현해낸 장혁. 그는 왕좌를 향한 갈망과 뜨거운 욕망이 뒤섞인 듯 더욱 강렬한 모습을 선보인다. “이 소자가 다 처리하겠사옵니다”라는 대사와 함께 눈물 맺힌 얼굴로 아버지 태조 이성계를 향한 원망과 애증의 감정을 드러낸다.

더불어 왕의 사위인 부마의 신분으로 욕망을 쫓으며 타락한 진의 캐릭터 예고편도 눈길을 끈다. 영상은 강하늘의 퇴폐미 넘치고 섹시한 모습을 담아낸다. 그는 “너와 내가 입을 맞춰 같이 살 방법을 모색해 봐야 하지 않겠느냐?”는 밀담을 속삭이며 비열한 웃음을 짓는다.

이는 극의 몰입도를 높임은 물론 기존의 강하늘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이며 매력을 더한다. 극과 극의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장혁과 강하늘의 캐릭터 예고편은 더욱 파격적이고 강렬하게 관객들에게 다가가며 ‘순수의 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한편, 강하늘과 장혁을 비롯해 신하균 강한나 등이 출연한 ‘순수의 시대’는 3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화인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