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의 민낯을 엿보고, 최신 트렌드도 따라잡고

입력 2015-02-18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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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포미닛’의 남지현-권소현-현아(맨 오른쪽). 사진출처|현아 인스타그램

■ 스타들의 놀이터, 인스타그램 해부

얼짱 각도와 감정 표현은 이렇게
여자 스타들 셀카의 정석 선보여

패셔니스타들의 잇 아이템 찰칵
일상 소식들도 실시간 업데이트


‘인스타그램’이라 쓰고, ‘인(人)스타(Star)’라 읽는다! 지금 이 순간, 내가 좋아하는 스타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또 무엇을 먹을까. 좋아하는 것은 뭘까? 일거수일투족이 대중적 시선을 모으는 스타들의 관심사를 한 눈에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 하나인 인스타그램(Instagram)을 이용하는 스타들이 부쩍 늘어나면서 그 안에 작은 놀이문화가 생겨났다. 과거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을 이용해 팬들과 소통해온 방식에서 나아가 자신만의 일상이나 관심사를 담아 ‘나만의 놀이터’로 활용하고 있다. 스타들의 개성만큼이나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유형도 다양하다. ‘셀카족’ ‘패션족’ ‘미식가’ ‘일상족’ 등 다양한 모습을 인스타그램에서 주로 사용하는 용어로 들여다보자.



● 인스타그램은?

온라인 사진(영상) 공유 서비스. “세상의 모든 순간을 포착하고 공유한다”며 2010년 미국의 대학 동창인 캐빈 시스트롬과 마이크 크리거가 개발했다. 2014년 12월 현재 월간 이용자만 3억명을 돌파, 4년 만에 트위터를 넘어섰다. 사진을 찍는 동시에 다양한 디지털 필터를 활용, 일명 ‘뽀샵’ 효과를 낼 수 있다. ‘#’, 일명 ‘해시태그’를 붙여 올린 모든 이용자들의 사진은 관련어로 묶여 검색이 가능해진다.

사진출처|수지·하라·현아 인스타그램



#셀스타그램 #얼스타그램

자신의 얼굴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이들이다. 미쓰에이 수지, 카라 구하라, 포미닛 현아(왼쪽 위부터 시계반대방향) 등 걸그룹 멤버들이 주로 이용한다. 완벽하게 메이크업을 한 상태나 민낯 등을 가리지 않고 셀카를 찍어 사진을 올린다. 일명 ‘얼짱’ 각도와 남이 찍어주는 듯한 자연스러운 각도는 기본이고 얼굴, 상반신, 거울을 이용한 ‘전체 샷’ 등 포즈도 다양하다. 희로애락의 솔직한 감정 표현도 눈길을 끌지만, 셀카에 자신 없는 팬들이 참고서로 사용하면 좋을 듯하다.

사진출처|강민경·박수진 인스타그램



#먹스타그램 #맛스타그램

맛있는 음식 앞에서는 팬들의 시선이 가장 오랫동안 머문다. 다비치의 강민경(왼쪽 사진)과 연기자 박수진(오른쪽 사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은 동료 연예인이나 지인들과 함께 맛집을 찾아다니며 먹은 음식을 시시콜콜 ‘인증샷’으로 남긴다. 높은 칼로리의 음식을 먹고도 어떻게 몸매를 유지할 수 있는지 궁금할 정도다. 이를 보는 팬들만 참을 수 없는 유혹에 빠진다.

사진출처|이하루·야노시호 인스타그램



#애스타그램 #앓스타그램

톱스타가 부럽지 않다. 팔로어수도 웬만한 한류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시청자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추성훈의 딸 사랑양(오른쪽 사진)과 송일국의 세 쌍둥이 대한·민국·만세, 현재 프로그램에서는 하차했지만 여전히 인기를 받고 있는 타블로와 강혜정의 딸 하루양(왼쪽 사진)은 ‘애스타’다. 사랑양과 하루양은 각각 엄마 야노시호와 아빠 타블로가 직접 사진을 공개하고, ‘삼둥이’의 공간에선 한 열혈 팬이 문을 열어 방송 사진을 올린다.

사진출처|지드래곤·아이비 인스타그램



#멋스타그램 #옷스타그램

멋을 아는 스타들이 모였다. 아이돌 스타로는 드물게 각종 해외 패션쇼를 섭렵하고 다니는 빅뱅 지드래곤(왼쪽 사진)이 단연 눈에 띈다. 그는 전 세계에서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TOP 100 인스타그래머’에 이름을 처음 올리며 국내 가장 많은 팔로어(3800만명)를 자랑한다. 그의 옷이나 운동화 등 소품은 누구나 사고 싶은 ‘잇 아이템’으로 꼽힌다. 소녀시대 수영도 패셔니스타답게 화려한 무대 의상이 아닌 일상에서 편하게 입는 옷으로 눈길을 모은다. 가수 아이비(오른쪽 사진)도 좋아하는 스타일이나 컬러, 액세서리, 화장품 등 정보를 공유한다.

사진출처|보아·찬열 인스타그램



#일상스타그램 #잡스타그램

백화점과 같다. 하나의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보고, 느끼고, 먹고, 일하는 일상의 모든 것을 남긴다. 소녀시대 태연은 지드래곤에 이어 가장 활발히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스타이면서 자신의 생각과 관심을 담는다. 가수 보아(왼쪽 사진)는 평범한 권보아로 여행하고, 친구들을 만나 맛있는 밥을 먹는 모습 등 소소한 일상을 공개한다. 수많은 외국인 친구들까지 인맥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엑소의 찬열(오른쪽 사진)은 다른 멤버들을 대표해 그룹의 소식을 전해주거나 방송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무대 뒤 모습 등을 공개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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