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7회 아카데미 ‘버드맨’ 작품상 수상 4관왕 쾌재 (종합)

입력 2015-02-23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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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된 결과였다. 제87회 아카데미의 영광은 영화 ‘버드맨’에게 돌아갔다.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는 열린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버드맨’은 작품상을 비롯해 각본상 촬영상 감독상을 차지해 4관왕을 차지하는 영예를 얻었다. 올해는 유독 쟁쟁한 경쟁작이 많았다. ‘아메리칸 스나이퍼’, ‘셀마’, ‘사랑에 관한 모든 것’, ‘위플래쉬’, ‘이미테이션 게임’, ‘보이후드’ 등 쟁쟁한 경합에서 얻은 성적이라 더욱 값진 결과다.

‘버드맨’과 더불어 9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의상상과 분장상 미술상 그리고 음악상 등 4개 부문에서 상을 거머쥐었다.

반면 6개 부문에서 후보로 선정됐던 ‘보이후드’는 여우조연상 수상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이 작품은 앞서 골든글로브 등 유수의 시상식을 휩쓸어 유력 수상 후보로 꼽혔던 작품이라 예상 밖의 결과였다.

의외로 선전한 영화는 ‘위플래쉬’였다. ‘위플래쉬’는 남우조연상과 음향믹싱상 그리고 편집상을 받아 3관왕의 성적을 거두었다.

또한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각각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에디 레드메인과 ‘스틸 앨리스’ 줄리안 무어(스틸 앨리스)가 받았다. 특히 줄리안 무어는 데뷔 31년 만에 처음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는 영광을 누렸다.

남우주연상 후보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작 ‘이미테이션 게임’은 각색상을 받았다. ‘인터스텔라’는 시각효과상을 수상하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무관의 쓰라림을 보상받았다.. 경쟁이 불꽃 튀었던 주제가상은 ‘셀마’ 존 스티븐스가 차지했다.

한편,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리는 아카데미상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 시상식으로 192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87회를 맞았다. 배우 닐 패트릭 해리스가 MC를 맡은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채널CGV를 통해 국내에도 생중계됐다.

● 외국어영화상=파벨 포리코브스키(이다)
● 단편영화상=맷 커크비(더 폰 콜)
● 단편다큐멘터리상=엘렌 구센버그 켄트 외 1명(크리시스 핫라인)
● 단편애니메이션작품상=패트릭 오스본(피스트)
● 장편애니메이션작품상=돈 홀 외 1명 수상(빅 히어로)
● 장편다큐멘터리상=로라 포이트라스(시티즌포)
● 시각효과상=폴 J. 프랭클린 외 3명(인터스텔라)
● 주제가상=존 스티븐스 외 1명(셀마)
● 음향편집상=알란 로버트 머레이 외 1명(아메리칸 스나이퍼)
● 여우조연상=패트리샤 아퀘트(보이후드)
● 남우조연상=J.K. 시몬스(위플래쉬)
● 음향믹싱상=크레이크 만 외 2명(위플래쉬)
● 편집상=톰 크로스(위플래쉬)
● 의상상=밀레나 카노네로(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분장상=프란시스 해논 외 1명(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미술상=애덤 스톡하우젠(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음악상=알렉상드르 데스플라(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각색상=그레이엄 무어(이미테이션 게임)
● 각본상=니콜라스 지아코본 외 4명(버드맨)
● 촬영상=엠마누엘 루베즈키(버드맨)
● 감독상=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버드맨)
● 작품상=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버드맨)
● 남우주연상=에디 레드메인(사랑에 대한 모든 것)
● 여우주연상=줄리안 무어(스틸 앨리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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