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선수 김경률 사망
국가대표 출신 당구선수 김경률(35)이 자택에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3일 고양경찰서는 지난 22일 오후 3시 15분 경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한 아파트 인도에서 김경률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김경률은 명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이 아파트 11층에 사는 부모 집을 찾았고, 사고 당시 부모는 낮잠을 자고 있었다. 김경률와 함께 왔던 가족은 집으로 돌아간 상태였다.
경찰은 유족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김경률이 11층 부모 집 창문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자살 또는 실족사 가능성을 놓고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유가족 요청에 따라 부검은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대한당구연맹 측은 “한국 당구 세계화에 앞서며 세계 3쿠션계를 아우르던 김경률 선수가 22일 오후 3시경 자택 11층 베란다 창문 밖으로 떨어져 사망했다”며 “베란다 정리 중 실족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편 김경률의 빈소는 고양 명지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6일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