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 일가족 흉기 찔려, 공황장애 30대 남성 무차별 공격에 참변

입력 2015-02-23 15: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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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서 일가족 흉기 찔려

‘천안서 일가족 흉기 찔려’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이 한 3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리는 사고가 일어났다.

경찰에 의하면 23일 오전 7시쯤 천안시 직산읍 한 아파트에서 6층에 사는 고 모 씨(31)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8층에 사는 박 모 씨(57)가 숨지고 박 씨의 딸과 아내 장 모 씨(49) 등 2명이 중상을 입었다.

박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박 씨의 부인(51)과 딸(21)은 큰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박 씨 일가족은 22일 오후 이 아파트에 새로 이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같은 시간대 박 씨의 집과 같은 동 두 개 층 아래(6층)에서도 윤 모 씨(29·여)가 흉기에 찔린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고 씨가 박 씨 일가족과 자신의 부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본부 측은 “(윤 씨) 집에 있던 나이가 어린 아이 2명도 함께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고 씨를 붙잡아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고씨가 횡설수설하고 있어 진술을 받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천안서 일가족 흉기 찔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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