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가 탄생한 곳, 이탈리아 나폴리 아니라 인접한 라치오…피자의 고향 바뀌나?

입력 2015-02-24 13: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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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동아닷컴 DB

'피자가 탄생한 곳'

피자가 탄생한 곳은 이탈리아로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도 세계 3대 미항으로 꼽히는 나폴리를 대표하는 음식 피자로, ‘피자’(pizza)란 ‘이름’을 가진 음식이 태어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이탈리아의 한 학자는 ‘피자’란 단어가 문서에서 처음 언급된 곳이 나폴리와 인접한 라치오라고주장했다.

영국 인디펜던트지는 음식 역사를 연구하는 주세페 노카의 최근 주장을 통해 ‘피자’의 원조는 라치오라는 의견에 동의했다.

노카의 연구에 따르면 라치오의 가에타에 있는 한 교회에서 피자란 단어가 최초로 사용되었다.

이것은 중세시대인 997년 기록된 것으로 문건에서는 누군가가 제분소를 건설하면서 땅을 빌려 이러한 토지 이용 대금의 일부로 지역 주교에게 크리스마스와 부활절에 12개의 피자를 준다.

문건에는 “매년 크리스마스에 당신과 당신 후손은 우리와 우리 후계자에게 비용을 지불해야하며 주교에게 빌리는 방식으로 12개의 피자(pizza)와 돼지고기 어깨살, 콩팥을 줘야한다. 비슷하게 부활절에도 12개의 피자와 2마리의 닭을 줘야한다”고 기록돼 있다.

노카는 현지 언론인 레푸블리카에 원문은 라틴어로 씌어있었지만 이탈리아 토착어로도 볼 수 있다며 ‘피자’의 라치오 기원설을 주장했다.

실제 나폴리가 피자로 유명해진 것은 수백 년이 흐른 뒤이다. 1870년 이탈리아 왕인 움베르토 1세의 아내, 사보이의 마르게리타가 나폴리를 방문하면서 붉은색의 토마토, 흰색의 모차렐라 치즈, 녹색의 바질(basil)이 토핑으로 올라간 피자를 선물로 받은 것이 알려졌다.

붉은색 흰색 녹색은 통일 이탈리아 국기로 채택된 색으로 통일 이탈리아를 상징하는 피자를 선물한 것이다. 이후 나폴리는 피자의 고향이라고도 불린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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