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맨’ 대사 논란 배급사 해명 “특정 나라, 문화 비하 의도 아니다”

입력 2015-02-24 16: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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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버드맨’ 캡처

‘버드맨 대사 논란’

영화 ‘버드맨’이 제 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부분 4관왕을 차지해 화제인 가운데, 영화에 김치를 비하하는 대사와 장면이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장면은 영화 '버드맨' 주인공 마이클 키튼의 딸로 등장하는 엠마 스톤이 꽃집에 들려 아버지에게 투정을 부리는 부분이다. 동양인이 운영하는 꽃집에 들어선 엠마 스톤은 “모두 김치처럼 역한 냄새가 나는군(It all smells like fucking kimchi)”라며 툴툴거린다. 이에 엠마 스톤의 대사가 김치를 주식으로 먹는 한국인 비하 발언이라고 추측하는 것.

논란이 커지자, 이십세기폭스코리아 관계자는 24일 한 매체와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버드맨에서 논란이 되는 대사는 신경질적이고 버릇없는 딸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한 작은 장치일 뿐이며 특정 나라나 문화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영화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영화를 보고나면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버드맨’은 과거 할리우드 블럭버스터 히어로 ‘버드맨’에서 버드맨을 연기해 전성기를 누린 배우 리건 톰슨의 이야기다. 방탕한 생활로 돈과 명예를 잃고 퇴물 배우가 된 톰슨이 브로드웨이 연극으로 재기에 나서는 과정을 담았다.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버드맨’의 한국 비하 대사 논란이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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