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 300만 동원 청소년불가 외화 새기록 눈앞

입력 2015-02-25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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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의 한 장면. 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영화 ‘300’이 만든 신드롬이 9년 만에 깨진다.

첩보액션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킹스맨·사진)가 개봉 3주째에 접어들어 박스오피스 1위 역주행에 성공했다. 11일 개봉한 영화는 23일에 이어 24일에도 흥행 1위를 기록해 누적 250만 관객을 넘어섰다.

‘킹스맨’은 기발한 설정과 예측하기 어려운 이야기로 20∼30대 관객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그동안 자주 봤던 스파이 첩보액션 장르의 ‘세대교체’를 선언하는 듯한 경쾌한 영화의 분위기도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킹스맨’은 관객 동원 속도가 더딘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인데도 흥행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역대 국내 개봉 영화 중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외화 흥행 1위는 2006년 ‘300’이 기록한 290만명이 최고치다. 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24일 “주말인 28일부터 3월1일까지 300만 관객을 넘어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킹스맨’은 1∼2월 극장가에서 ‘진짜 승작’이 될 분위기다. 지난 두 달 극장 개봉작 가운데 300만 관객을 모은 영화는 12세 관람가 등급의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330만 명)이 유일하다. 하지만 24일 낮 12시 현재 ‘킹스맨’ 예매율은 22.2%. 10.4%인 ‘조선명탐정2’를 두 배 가까이 앞서 극장가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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