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별도 떨어뜨리는 ‘前 여친 구설수’

입력 2015-02-25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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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원과 김현중(오른쪽)이 과거 교제했던 여자친구들과 갈등을 겪으며 구설수로 수난을 겪고 있다. 개인사이지만 공개적으로 활동하는 연예인이어서 좀 더 신중한 처신이 필요하다고 연예계에서는 입을 모은다. 사진|동아닷컴DB·스포츠동아DB

미혼 남성스타들 잇단 수난


김현중, 전 여친과 임신 놓고 연일 논란
상습적 폭행 이어 또…이미지 큰 타격
더원, 전여친 고소 취하 불구 활동 장애
전 여친 문제 팬들 배신감 커 신중해야


미혼의 남성 연예인들이 잇달아 전 여자친구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로 구설에 오르고 있다. 이성교제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이미지가 중요한 스타들에게 전 여자친구로부터 임신 통보를 받고 피소를 당하는 등 ‘수난’을 겪으면서 연예계에 또 다른 경종을 울리고 있다.

김현중은 전 여자친구 최모씨와 임신 여부를 두고 결국 ‘진실공방’을 벌이는 모양새가 됐다. 최씨가 임신했다는 보도가 22일 나온 뒤 하루가 지나서야 김현중은 “이미 헤어진 사이다. 임신 사실이 확인되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에 24일 최씨 측은 “임신은 사실이며 이를 입증할 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 사이 김현중은 연예인으로서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다.

자신의 아이를 낳아 기르던 전 여자친구 A씨로부터 사문서 위조 혐의 등으로 이달 초 피소된 가수 더원은 24일 A씨의 소 취하 소식을 전했다. A씨는 더원이 회삿돈으로 양육비를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전 여자친구의 취하로 사건은 일단락될 전망이지만 상처는 깊게 남을 것으로 보인다. 더원은 작년 12월 한 TV프로그램에서 “결혼을 하지는 않았지만 4살 된 딸이 있다”며 미혼부임을 처음 고백했다. 더원 측은 24일 “딸이 상처받을까 반박을 자제했다”면서 “개인적인 사정으로 어려운 점이 많았고, 오해가 있었던 점을 최근 알게 되었다. 더원의 활동에 지장을 초래해 죄송하다”는 A씨의 말도 함께 전했다. 하지만 더원 역시 이미지 손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더원 측은 “사실과 다른 악성 루머를 퍼뜨리는 행위는 철저히 대응하겠다”며 루머로 고통 받는 현실을 토로했다.

연예 관계자들은 김현중이나 더원의 경우처럼 미혼 연예인의 이성 문제는 기혼 연예인의 법적 이혼보다 더 큰 이미지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자신이 응원하는 스타들이 이성교제를 하더라도 드러나지 않기를 바라는 팬들의 일반적인 정서상 그만큼 충격과 실망감도 증폭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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