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말리던 손흥민에 화풀이? ‘옐로카드’

입력 2015-02-26 0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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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POTV 방송 캡처

토레스, 말리던 손흥민에 화풀이? ‘옐로카드’

'손세이셔널' 손흥민(23·레버쿠젠)의 풀타임 활약 속에 레버쿠젠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깜짝 승리를 거뒀다.

레버쿠젠은 26일(한국시각)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쌓지는 못했지만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후반 12분, 레버쿠젠은 카림 베라라비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하칸 칼하노글루가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1승을 챙겼다.

이날 경기 후반에는 양팀 선수들이 충돌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후반 42분 페르난도 토레스가 에미르 스파히치로부터 거친 반칙을 당하자 양팀 선수들이 한 데 모여들었다. 주심은 레버쿠젠의 카스트로에게 경고를 줬고 이 사이 또 다시 충돌이 일어나 스테판 키슬링과 토레스에게도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충돌하는 과정에서 손흥민은 흥분한 토레스를 진정시키기 위해 안았지만 토레스를 오른손으로 손흥민을 강하게 밀었다. 손흥민은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고 이를 본 심판은 지체 없이 토레스에게 경고했다.

이날 승리로 레버쿠젠은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레버쿠젠은 지난 2001-02시즌 이후 12년간 챔피언스리그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한편, 양팀의 2차전은 다음달 18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 구장인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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