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이 슌지 “아오이 유우 목소리 출연 이유? 나이 들어서”

입력 2015-02-27 14: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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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이 슌지 감독이 ‘하나와 앨리스’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이유를 밝혔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버클리 스위트룸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서 “스즈키 안과 아오이 유우는 ‘하나와 앨리스’ 속 하나와 앨리스 캐릭터 그 자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두 배우가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하나와 앨리스’의 프리퀄 이야기인 ‘하나와 앨리스:살인사건’을 찍을 수 없었다”면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면 ‘목소리로 출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나 또한 예전부터 애니메이션 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하나와 앨리스:살인사건’은 이와이 슌지 감독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로 전작 ‘하나와 앨리스’의 전일담을 다룬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27일과 28일 양일간 내한해 제4회 마리끌레르 영화제의 공식 행사를 소화한다. 그는 27일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연출작 ‘뱀파이어’를 관객들과 함께 관람하고 GV(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할 예정이다.

일본 현대영화를 대표하는 인물인 이와이 슌지 감독. 그는 1994년 ‘언두’로 데뷔해 지난 20여 년간 ‘러브 레터’(1995) ‘4월 이야기’(1998)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1996) ‘릴리 슈슈의 모든 것’ 그리고 ‘하나와 앨리스’ 등을 연출했다. 서정적이면서도 동시에 폭력적이고도 강렬한 느낌의 영화를 연출해 매 작품마다 큰 주목을 받았다. 이른바 ‘이와이 월드’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질 만큼 탄탄한 고정 팬 층을 유지해 오고 있기도 하다.

한편, 이와이 슌지 감독은 신작 ‘하나와 앨리스 살인사건’ 개봉을 통해 일본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그의 신작은 국내에서 5월 이후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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