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총기 사고, 형 부부 쏘고 자살…진압 위해 출동한 경찰도 숨져

입력 2015-02-27 15: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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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방송화면 캡처

‘화성 총기 사고 발생’

경기 화성에서 엽총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27일 오전 9시 30분쯤 화성시 남양동의 2층 단독주택에서 “작은아버지가 부모님을 총으로 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이 집 1층에서 노부부 전모, 백모 씨와 전 씨의 동생, 관할 파출소장 이모 경감 등 4명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 신고자로 추정되는 전 씨의 며느리는 2층 창문으로 뛰어내리는 탈출 과정에서 허리에 경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전 씨의 동생은 엽총으로 자신의 형과 형수를 총으로 쏘고 경찰과 대치하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전 씨의 동생은 이날 오전 8시 20분쯤 “내일로 수렵기간이 끝나니 경찰서에 입고하겠다”며 사냥용 엽총 1정을 출고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며느리는 “총을 쏜 작은 아버지는 술만 먹으면 돈을 달라고 했다”며 “이날은 엽총을 가져와 압박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형제간 불화로 사건이 빚어진 것으로 보고 신고자와 유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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