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 색깔 논란, 흰검? 파검? 다르게 보이는 원인은 ‘색각’ 차이

입력 2015-02-27 18: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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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온라인커뮤니티

'드레스 색깔 논란'

27일 오후(한국시간) 전세계 SNS의 최대 화제로 급부상한 ‘드레스 색깔’ 논란은 조명이 아니라 개인의 색채감각, 즉 색각(色覺, color vision)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란 분석 결과가 밝혀졌다.

실제 드레스의 색상은 파란색과 검정색이다. 파란색 드레스에 검정 레이스가 가로로 장식된 것이다. 하지만 상당수 사람의 눈에 흰색 드레스에 금빛 레이스가 달린 것처럼 비쳐지는 것은 각자의 뇌가 드레스의 색을 다르게 인식시키기 때문이다..

실제로 버즈피드에서 진행 중인 투표에서 이날 오후 4시 현재 파검은 26%이며, 흰금은 74%로 나타나고 있다. 유명 방송인 엘렌 드제네러스는 이를 두고 “오늘을 기해 세계는 두 종류의 사람으로 양분됐다. 파랑&검정파(派)와 화이트&골드파다”라고 트윗글을 올렸다.

색각이란 색채를 구별하여 인식하는 능력이다. 원리는 망막에는 두 종류의 ‘시(視)세포’가 존재한다. 어두운 곳에서 희미한 빛을 감지하는 막대세포와 밝은 곳에서 색을 감지하는 원추세포(cone cell)가 있다.

색을 감별하는 원추세포는 세 종류인데 각각 적색, 녹색, 청색을 감지해 색을 구별한다. 우리의 뇌는 이 세 가지 원추세포가 감지한 자극을 통해 색을 구분하고 느끼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개인차가 벌어진다는 것이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색각에 대한 개인적 차이를 연구해온 미국 워싱턴 대학의 신경과학자 제이 네이츠 박사는 “(이 사진은) 내가 본 것 중 가장 큰 개인적 색각 차이”라고 놀라워했다. 실제로 그는 화이트-골드 색으로 봤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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