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희, 모교 한예종서 첫 강의 성공적… “설레고 애착 많이 간다”

입력 2015-03-02 14:3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문정희, 모교 한예종서 첫 강의 성공적… “설레고 애착 많이 간다”

배우 문정희가 교수로 임용돼 대학 강단에 선다.

문정희는 모교인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 객원교수로 임용돼 1년간 카메라와 호흡하는 방법을 학생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2015학년도 1학기에는 연극원 연기과에 개설된 예술사 ‘카메라 연기 1’, ‘공연 B’, 예술전문사 ‘특수과제’ 등 총 세 개 교과목을 담당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최상철 연극원장은 “문정희는 모든 작품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연기에 대한 지식이 깊은 탁월한 배우”라며 문정희를 객원교수로 임용한 이유를 밝혔다. 연기과 김선애 교수 역시 “겸임교수와 달리 객원교수는 현장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해당분야 전문가를 임용하는 자리로, 전임교수에 준한다”며 문정희의 교육자적 자질을 높이 평가했다.

2일 오전 진행된 ‘카메라 연기’ 첫 수업에는 예상 정원을 훨씬 웃도는 학생들이 몰려들어 개강 열기를 더했다. 학생들은 강의실 뒤에 서거나 바닥에 앉아 수강하는 등 수업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고, 문정희는 수강생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반갑게 수업을 시작했다. 첫 강의에서 그녀는 무엇보다 ‘성실’과 ‘근성’을 강조했다.

지난 학기에 이어 이번 학기에도 문정희의 수업을 수강하는 한 학생은 “문정희 교수님은 지식뿐 아니라 학교와 후배들을 생각하는 마음까지 아낌없이 표현해 주셔서 존재만으로 늘 든든한 지원군이다. 이번 학기에 더 섬세하고 자세하게 지도하시려는 것이 느껴지고, 흔치 않은 기회인 만큼 학생들도 열심히 수업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문정희는 “생각보다 떨리고 설렌다. 제자이기 전에 모교 후배들이다 보니 애착이 많이 가서 하나라도 더 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첫 강의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배워온 내용과 경험한 것들을 학생들과 나눌 수 있다는 건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다. 빛나는 배우가 될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강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앞으로 강의에 임하는 자세를 전했다.

다년간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와 현장의 연결고리가 될 문정희는 영화 ‘판도라’에 캐스팅 돼 강의와 촬영을 병행하며 바쁜 나날을 보낼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프레인TPC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