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뢰’ 감독 “법 체계 답답…사형제도 찬반 재점화 바람”

입력 2015-03-02 1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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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용호 감독이 사형제도에 대해 언급했다.

손 감독은 2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살인의뢰’ 기자간담회에서 “현실적으로 법 체계가 답답한 면이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세금 문제나 그런 면에서 피해자들을 어떻게 케어할 것인지 그리고 연쇄 살인범 같은 극악무도한 사람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가 고민했다”고 말했다.

손 감독은 “사회가 ‘내 일이 아니다’는 듯 조용히 지나가는 느낌을 받았다. 이 영화가 찬반을 다시 한번 얘기할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그렇다고 이 영화가 사형제도 대해 결론을 내리는 것은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살인의뢰’는 연쇄 살인범에게 여동생을 잃은 형사와 아내를 잃은 남자의 극한 분노가 빚어내는 범죄 스릴러물로 손용호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극 중 김상경은 연쇄 살인마 조강천에게 동생을 잃고 하루 아침에 피해자가 된 형사 태수를 연기했다. 김성균은 평범한 은행원이었지만 연쇄 살인마에게 아내를 잃는 남자 승현을 맡았다. 그리고 사건 중심에 선 연쇄 살인마 조강천은 박성웅이 맡았다. 영화는 12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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