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멜로 여왕’으로, 신민아 ‘로코 여신’으로

입력 2015-03-03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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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희-신민아(오른쪽). 동아닷컴DB

김민희…박찬욱 감독 ‘아가씨’ 하정우와 파격사랑
‘화차’ ‘연애의 온도’ 잇는 멜로 연기 기대


신민아…영화 ‘사랑은 바이러스’ 이선균과 커플
‘나의 사랑 나의 신부’ 흥행 잇기 자신감


김민희는 멜로로, 신민아는 로맨틱 코미디를 향해 더 깊게 파고든다. 최근 스크린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향후 활약을 더욱 기대케 하는 30대 여배우 김민희와 신민아가 올해 이색적인 도전에 나선다.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펼치며 폭넓은 팬층을 쌓았고 덕분에 흥행 파워까지 갖춘 이들은 각자 지향을 향해 달려간다.

김민희는 한층 깊이 있는 멜로에 집중한다. 5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제작 모호필름)를 촬영하는 그는 2012년 ‘화차’로 시작해 2013년 ‘연애의 온도’, 지난해 ‘우는 남자’로 이어진 멜로 연기에 정점을 찍겠다는 각오다.

다만 ‘아가씨’는 남녀의 평범한 사랑 이야기는 아니다. 일제강점기 한 귀족 집안이 배경인 영화에서 결혼 상대로 만난 하정우를 비롯해 비밀에 싸인 여인 이태리와도 파격적인 사랑을 나눈다.

신민아의 스크린 행보 역시 적극적이다. 시선을 쏟는 장르는 로맨틱 코미디다. 여배우라면 누구나 욕심내지만 아무나 쉽게 하기 어려운 장르를 2년 동안 3편이나 소화하는 왕성한 활동을 벌여 왔다. 이르면 5월 ‘사랑은 바이러스’(감독 강이관·제작 이든픽쳐스) 촬영을 시작한다. 사랑에 빠진 기분을 느끼게 하는 바이러스가 퍼진 가운데 숙주인 여자와 백신을 개발하는 남자의 이야기다. 상대역은 이선균이 맡는다.

지난해 장률 감독과 함께 했던 ‘경주’를 통해 작품성과 연기력을 인정받은 신민아는 곧바로 택한 ‘나의 사랑 나의 신부’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는 높은 성적(214만명)을 거뒀다. 이에 힘입어 자신감을 채운 그는 적극적인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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