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협박 항소심] 모델 이씨 “선천적 지병 있다” 호소

입력 2015-03-05 16: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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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죄로 구속기소된 모델 이모 씨가 지병이 있음을 밝혔다.

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 제421호 법정에서는 모델 이씨와 다희에 대한 항소심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이 씨와 다희는 피고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제9형사부 조휴옥 재판장은 이지연의 건강 상태에 대해 물었다. 이에 이지연은 “선천적으로 지병이 있다”며 “병원 진료를 받았는데 구치소 내에서는 진료를 받을 수 없어서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이병헌을 중심으로 한 협박 사건의 시작은 지난해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병헌과 모델 이 씨는 지난해 7월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났다.

약 한 달만인 8월 이 씨와 다희는 이병헌에게 음담패설 동영상을 빌미로 50억 원을 요구하며 협박했다. 두 사람은 폭력행위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동공갈 혐의)으로 9월 30일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12월 16일 결심 공판에서 이 씨와 다희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그러나 법원은 1월 15일 이 씨와 다희에게 각각 징역 1년 2개월과 1년을 선고했다. 이 씨와 다희는 21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병헌은 2월 13일 법원에 이 씨-다희에 대한 처벌불원 의견서 제출했으며 열흘 후 검찰은 구체적 항소 소견을 담은 항소이유서 제출했다.

한편, 현재 이병헌의 아내 이민정은 4월 출산을 앞두고 남편과 함께 경기 광주시 자택에서 태교에 전념하고 있다.

<이하 이병헌 협박 사건 일지>

2014년 7월. 이병헌, 모델 이씨 첫 만남.
8월 28일. 이 씨-다희, 이병헌에게 음담패설 동영상 빌미로 50억 원 요구.
9월 1일. 이병헌의 신고로 이 씨-다희 경찰에 검거.
9월 30일. 이 씨-다희 구속기소.
10월 16일. 1차 공판…이 씨-다희, 혐의 인정했으나 계획 범행은 부인.
10월 20일. 이병헌 미국 출국.
11월 21일. 이병헌 입국.
11월 24일. 2차 공판…이병헌, 증인으로 출석해 이 씨-다희와 삼자대면.
12월 6일. 이병헌, 아내 이민정과 출국.
12월 16일 결심 공판…검찰, 이 씨와 다희에게 징역 3년 구형.
2015년 1월 14일. 이민정 광고 촬영 차 입국.
1월 15일. 법원, 이 씨 징역 1년 2개월-다희 징역 1년 각각 선고.
1월 19일. 이민정 임신 27주차 발표…국내 일정 소화 후 미국 출국.
1월 21일. 이씨-다희, 법원에 항소장 제출.
2월 13일. 이병헌, 법원에 이 씨-다희에 대한 처벌불원 의견서 제출.
2월 23일. 검찰, 구체적 항소 소견 담은 항소이유서 제출.
2월 26일. 이병헌-이민정 부부 동반 입국.
3월 5일. 이씨-다희 항소심 공판.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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