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롯데·kt 주말경기도 무료입장

입력 2015-03-06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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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시범경기 알고 보자

LG·넥센·한화·NC 등 주말경기 유료
스피드업 적용…항의는 감독만 가능

2015년 KBO시범경기가 예년에 비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일부 주말경기에 한해서 유료화가 이뤄진다는 점이다. KBO는 시범경기 유료화 여부를 구단별 자율에 맡겼는데 LG, 넥센, 한화, NC 등이 주말 2연전에 한해 입장료를 받기로 결정했다. 넥센은 좌석등급에 관계없이 5000원, NC는 3000원을 받기로 했다. 한화는 정규시즌 티켓가격의 30%를 받기로 했다. LG도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한화와 비슷한 요금기준을 검토 중이다.

이밖에 KIA와 SK도 유료화에 긍정적이다. KIA는 전석 동일하게 2000원을 받는 안을 생각하고 있다. SK는 “시간을 두고 더 생각해 보겠다”고 밝혔다. 반면 롯데와 삼성, kt는 주말에도 무료로 야구장을 개방할 계획이다. 롯데는 부산 민심 수습 차원에서, 삼성은 대구구장을 보수하며 발생한 팬들의 불편을 보상하는 차원에서 무료를 유지한다. 신생팀 kt는 유료화를 한때 검토했으나 되도록 많은 수원팬들을 시범경기부터 불러 모으기 위해 무료로 선회했다. 두산은 주말 홈경기가 없어 고민의 여지가 없었다.

이밖에 이번 시범경기부터 바뀌는 룰이 새롭게 적용된다. 가장 큰 변화는 스피드 업 규정의 변화로 타석에 들어선 타자가 두 발 모두 타석을 벗어나면 무조건 스트라이크를 주는 규정이 도입된다. 김풍기 심판팀장은 “이미 오키나와, 미야자키 평가전에서부터 새 규정을 적용했다. 실제 두 발을 모두 타석에서 빼 스트라이크 벌칙을 당한 타자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항의는 오직 감독만 가능하다. 수석코치가 으레 하듯 감독과 동행하면 퇴장조치를 당한다. 정규시즌의 숨어있는 변수인 스트라이크 존 확대도 시범경기부터 본격화된다. 높은 공 반개 정도 존이 넓어진 것인데 투수와 타자는 물론, 심판부터 시범경기를 통해서 적응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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