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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한 여교사가 누드 사진 논란에도 교사 신분을 유지하게 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인터넷에 누드 사진을 올려 논란을 일으킨 이탈리아의 한 여교사가 교사신분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트레비소의 한 중학교 교사로 근무 중인 아니타는 최근 인터넷에서 공개된 누드 사진 때문에 학부모들의 비난을 받았다.
공개된 사진은 속옷만 입은 채 카메라를 보는 아니타의 모습을 담고 있다. 다른 사진 속 아니타는 속옷 위에 옅은 초록색 의상을 걸치고 있다.
이 외에도 자신의 가슴을 움켜잡은 아니타의 모습도 공개되는 등 청소년기 학생들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여러 사진이 공개됐다.
한 학부모는 “가슴을 버젓이 내놓은 저 여자가 우리 아들을 가르치는 게 말이 안 된다”며 “보기만 해도 토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학부모는 아니타의 해고를 강력히 주장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완전한 포르노는 아니지만 자극적인 건 사실”이라며 “어린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쏟아지는 학부모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학교 측은 해당 사진이 15년 전에 촬영됐기에 이상할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당 학교 교장은 “사진은 옛날 얘기”라며 “현재 아니타는 훌륭한 교사며, 학생들도 잘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아니타를 해고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