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크루즈. ⓒGettyimages멀티비츠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오른 넬슨 크루즈(35·시애틀 매리너스)가 시범경기 첫 출전에서 호쾌한 아치를 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크루즈는 6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15 캑터스리그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크루즈는 1회말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앤드류 캐쉬너를 상대로 안타를 기록한데 이어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이안 케네디에 맞서 2점 홈런을 때려냈다.
이후 크루즈는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로 물러났고, 6회말 대타와 교체되며 경기에서 물러났다.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리드했다.
또한 크루즈와 나란히 중심 타선에 모습을 드러낸 로빈슨 카노(33)는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크루즈와 카노는 이번 시즌 시애틀 타선의 핵심이다.
넬슨 크루즈. ⓒGettyimages멀티비츠
지난해 메이저리그의 모든 선수 중 유일하게 40홈런을 때려내며 개인 통산 첫 번째 홈런왕에 올랐고, 이를 바탕으로 시애틀과 4년간 5700만 달러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 11년차를 맞이하며 통산 963경기에서 타율 0.268와 197홈런 597타점 491득점 940안타 출루율 0.328 OPS 0.829 등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시애틀은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샌디에이고를 9-4로 물리쳤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