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유튜브로 음란물 중독 고백… “14살부터…” 충격

입력 2015-03-10 19: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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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대생이 자신이 음란물 중독임을 고백한 사연이 화제다.

8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은 음란물 중독에서 벗어나 새 삶을 살고 있는 오브니리오바 사연을 보도했다.

영국 런던에 거주하고 있는 그가 처음 음란물을 접한 것은 14살이었다. 오브니리오바는 처음 음란물을 봤을 때는 충격을 받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오브니리오바는 점차 음란물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그는 “처음에는 평범한 음란물을 봤지만 차츰 엽기적인 음란물들을 찾아보게 됐다”며 “어느 순간 음란물을 보는 것을 통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고백했다.

오브니리오바는 “방에서 혼자 포르노를 보고 자위 행위를 했지만 외로웠고 수치심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18살 때 남자친구를 만나며 잠시 음란물에서 벗어났지만 그와 헤어지고 대학에 진학하며 다시 음란물에 중독됐다.

21살이 되며 마침내 오브니리오바는 자신의 고민을 친구에게 털어놨고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됐다. 그리고 자신의 과거를 용기있게 고백한 이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음란물에 중독된 지 7년만의 일이었다.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계기로 적극적인 치료를 받게 된 오브니리오바는 더 이상 음란물을 찾지 않는다.

그는 “영상을 올릴 때 따뜻한 반응을 예상하지는 않았다”며 “비슷한 경험으로 고통받고 있는 여성들로부터 많은 격려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음란물 중독은) 남녀 모두에게 해당하는 문제다. 이런 일로 고통받는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며 “자신의 아픔을 털어놓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첫 번째 단추”라고 조언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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