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이승엽, 교과서에 등재… 박찬호는?

입력 2015-03-11 14: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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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삼성 제공

‘국민타자 이승엽’

삼성 라이온스 소속 ‘국민타자’ 이승엽(39)이 중학교 교과서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엽은 지난 1999년 54홈런을 치면서 ‘국민타자’ 칭호를 얻었다. 당시 이승엽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는데 그 소원이 이뤄졌다.

11일 삼성 구단에 따르면 ㈜삼양미디어의 2015년 개정판 ‘진로와 직업’ 교과서에 각계 직업 종사자 17명 중 한 명으로 이승엽의 인터뷰와 사진이 2페이지에 걸쳐 게재됐다. 이 교과서는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중학교 학생들에게 이미 공개됐다.

인터뷰는 지난해 이뤄졌다. 이승엽은 인터뷰에 앞서 “교과서에 인터뷰가 실리다니, 기쁜 일이다. 특히 어린 학생들의 교과서에 내가 나온다는 게 너무나 큰 영광이다”면서 “야구를 계속 잘해야겠다. 내 아이들에게도 꼭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문답 형식의 인터뷰에서 이승엽은 “일곱살 때 프로야구가 생겼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또래 친구들이 장래 희망으로 과학자, 선생님, 의사, 대통령 등을 말할 때 나만 야구선수가 꿈이라 말하곤 했다”고 밝혔다.

이어 “외환위기로 인해 많은 분들이 지쳐있던 1999년에 많은 홈런(54개)을 치며 기록을 세웠다. 내 홈런이 사람들을 기쁘게 해준다는 얘기를 듣고 뿌듯했다”고 회상했다.

이승엽은 또한 “꼭 야구가 아니어도 좋다. 공부 때문에 강박관념에 사로잡히지 말고 스포츠를 접하는 삶을 추천하고 싶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좌절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삼양미디어 측은 “국민타자 이승엽의 인터뷰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 국민타자 이승엽, 삼성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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