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샘 해밍턴 “힐링 좀 하는 줄 알았더니…또 힘쓰는 방송이네요 ㅋ”

입력 2015-03-12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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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예능프로그램 ‘잘살아보세’ 제작발표회에 참여한 샘 해밍턴. 동아닷컴DB

내가 삽질을 이렇게 잘 하는지 처음 알아
순실이 누나 잔소리 끝내줘…피해다녔다


“삽질을 이렇게 잘 하는지 몰랐다.”

채널A ‘잘 살아보세’에는 최수종과 함께 눈길을 모으는 또 한 명의 스타가 있다.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이다. 그가 군대에 이어 이번에는 농촌 체험에 나섰다. 산골에서 살아본 적 없는 그가 강원도 산골에서 2박3일 동안 머물며 밥을 먹기 위해 장작을 패고, 아궁이에 불을 땐다.

방송을 하루 앞둔 11일 제작발표회에서 샘 해밍턴은 “저도 왜 자꾸 이런 방송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그도 그럴 것이 MBC ‘진짜 사나이’와 SBS ‘정글의 법칙’ 등 체력 소비가 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왔다. ‘잘 살아보세’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만 해도 “여유를 즐기며 힐링하겠구나” 기대했지만 막상 지내보니 예상과 달랐다. “아침에 일어나면 좋은 환경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싶었다”며 너스레를 떤다.

채널A 프로그램 ‘잘 살아보세’의 샘 해밍턴. 사진제공|채널A


그에게 북한 여성들은 만만치 않은 상대. “여자출연자들의 눈을 피해 숨어있을 정도였다.(웃음) 가만히 있는 모습을 절대 지나치지 않아 계속 움직여야 했다. 밥 하랴 불 피우랴 2박3일 동안 바쁘게 일만 했던 것 같다. 그래도 제가 이렇게 삽질을 잘 하는지 알게 됐다. 하하!”

특히 탈북여성 이순실에게는 굉장히 시달린(?) 모습이다. 그는 “우리 어머니 잔소리가 제일 많은 줄 알았는데 (이)순실이 누나 잔소리가 끝내준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웃음을 줬다. 장난 섞인 투정을 부렸지만 출연자끼리 손바닥을 마주치며 입장하는 등 행사 내내 풍겨진 화기애애함이 촬영장 분위기를 가늠하게 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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