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승무원 美서 소송, 변호인 “땅콩회항 조현아, 비하하고 상처…오만함”

입력 2015-03-11 21: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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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회항 조현아. 동아일보DB.

‘땅콩회항 조현아’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 당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으로부터 폭언과 폭행 피해를 당했던 김도희 승무원이 미국 법원에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김 승무원을 대리하는 웨인스테인 포럼과 코브레 앤 킴 로펌 등은 성명서를 통해 김 승무원이 뉴욕 퀸즈 상급 법원에 ‘땅콩회항’과 관련해 대한항공과 조현아 전 부사장을 상대로 소송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로펌 웨인스테인의 앤드루 웨인스테인 변호사는 “당시 밝혀진 증거는 조 전 부사장의 행동이 수치심을 유발했을 뿐만 아니라 김 승무원을 비하하고 상처를 줬다”며 “‘땅콩회항’ 사건은 절제되지 않은 조현아 전 부사장의 오만함을 보여준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 승무원이 미국 법원에 소송을 낸 것은 땅콩 리턴 사건이 지난해 12월 미국 뉴욕주 JFK 국제공항에서 발생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이에 대해 “아직 소장이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승무원은 이달 18일까지 병가를 냈다.

누리꾼들은 땅콩회항 조현아 소송에 “땅콩회항 조현아, 미국 법은 객관적이려나?” “땅콩회항 조현아, 어떤 판결이?” “땅콩회항 조현아, 오만했지” “땅콩회항 조현아, 승무원 상처 심했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 승무원은 당시 1등석에 앉아 있는 조 부사장에게 개봉하지 않은 마카다미아 땅콩을 제공했다가 조 전 부사장으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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